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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오키나와

오키나와 3박4일 가족여행 둘째 날, 관광버스투어 - 구해군사령부호, 히메유리의 탑

 

 

연초 포스팅을 하고난뒤 제주도로 짧게 여행다녀왔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유럽여행이 일주일도 채 남지않았어요 (>_<)

 

더딘 포스팅 속도를 이해해주세요 ㅠ_ㅠ

 

 

 

 

 

오키나와 3박4일 가족여행 둘째 날, 나하정기관광 버스투어 A코스 - 슈리성

2014.12.17

 

 

 

오키나와 월드 A코스 (1인당 성인기준 4900엔)

예약은 여기서 >> http://www.veltra.com/jp/japan/okinawa/okinawa_main_island/a/109225

 

슈리성 - 구해군사령부호 - 히메유리의 탑(점심식사) - 평화기념공원 - 오키나와 월드

 

슈리성 입장료 820엔을 제외한 나머지 입장료와 점심식사가 모두 포함되어있어요.

 

 

 

 

첫번째 코스인 슈리성을 돌아보고 다음 코스로 가기위해 버스에 탑승.

 

 

 

 

 

 

음료수 뽑는다고 동전을 챙겨들어서 아슈크림을 뽑았어요.

 

 

 

 

 

 

음, 호박맛 아이스크림에 쿠키가 송송박혀있는데 맛있네요. 좀 잔인한가?

 

 

 

 

 

 

두번째 코스인 구해군사령부호(海軍司令部壕),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4년 오키나와 전투 당시

미군의 함포공격에 대비해 지하 깊숙이 파놓은 구 일본 해군 오키나와 사령부의 비밀 지하벙커입니다.

 

 

 

 

 

 

야마토 전함 모형, 당시 미군의 집중폭격으로 인해 두동강이 나버렸으며,

함대사령관을 포함해 3천여명에 달하는 승무원 대부분이 수장되었다합니다. 

 

 

 

 

 

 

............

 

 

 

 

 

 

 

각종 약품, 물병, 의료기구 등

 

전시물을 다 보고나서 지하 땅굴로 내려갑니다.

 

 

 

 

 

 

지하에 파놓은 갱도 안에는 작전실, 사령관실, 하사관실, 의료실, 비상통로 등 전쟁 당시의 공간이 있고

영어와 한국어로도 설명이 되어있어 일본어를 모르는 관광객들도 각 방의 용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막혀버렸...

 

 

 

 

 

 

이곳은 간부 회의실이라는군요.

 

당시 많은 한국인들, 우리의 조상님들이 이곳으로도 강제 동원되어 비참하게 희생당하셨을텐데,

그것을 생각하니 돌아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않았습니다.

 

 

 

 

 

 

그 다음은 오키나와전적국정공원

 

 

 

 

 

 

세번째 코스 히메유리의 탑으로

 

 

 

 

 

 

도착했습니다. 입구쪽에서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조화를 200엔에 판매하고있습니다.

한송이 구입해서 헌화합니다.

 

 

 

 

 

 

 

히메유리는 꽃 이름이 아닌 간호 학도대의 명칭입니다.

미군에게 포위당하자 동굴 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고생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탑입니다.

 

 

 

 

 

 

히메유리부대는 15세부터 19세까지의 오키나와사범학교 여학생과

오키나와 현립제일여자고등학교의 학생 약 3백명으로 구성되었었는데

 

 

 

 

 

전투 당시 미군에게 포위당하자 야전병원으로 이용되던 이 동굴에서 여학생과 교사 모두가

일본군의 강요로 자결하였고, 바로 이 곳에 히메유리탑이 세워진것입니다.

 

 

 

 

 

 

 

근거리에 관련 전시실이 있다고하는데, 관광일정에 포함되지않아 지나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히메유리의 탑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동명의 반전영화가 있는데, 조만간 웹을 뒤져서 자료를 찾아봐야겠군요.

 

 

 

 

 

 

 

숙연한 마음가짐은 어디로 가고 밥먹는다고 신이 나서(.........)

 

 

 

 

 

 

지정된 자리에 앉아 식샤를 합시다 (?)

 

 

 

 

 

 

오! 또 만나는 우미부도와 고야참푸르

 

 

 

 

 

 

국그릇같은 밥그릇의 뚜껑을 여니 고슬고슬 간이 되어있는 밥이 놓여져있고

 

 

 

 

 

 

...... 사실 땡기지않는 비주얼이네요. 메인반찬은 뭐임.... 가마보코?

 

 

 

 

 

 

온지 하루만에 김치가 그리워지는 순간

 

 

 

 

 

 

헐, 소바가 나왔슴미

 

 

 

 

 

 

 

돼지갈비가 들어간 오키나와 소바 입니다. 냠

 

 

 

 

 

 

 

 

이제서야 먹고싶어지는 비주얼이 완성!

 

 

 

 

 

 

 

 

오키나와식 돼지갈비는 쫀득해서 먹기 좋아요. 헿.....

 

 

 

 

 

 

 

양이 꽤 많아서 대식가가 아니면 다 먹지못할 양입니다.

근데 저는 다 먹었습니다. (참가자들중에서 유일하게)

 

 

 

 

 

 

영양성분 자랑은 굳이 하지않아도 몸에 좋은건 다 아는데.......(...)

 

밑에는 류큐어(오키나와 방언)가 적혀있군요 ㅋ

재밌는건데 한번 배워볼까요?

 

うさがみそーれー(우사가미소레) = お召し上がりください(맛있게 드세요)

がちまやー = 食いしん坊(먹보,걸신) = 조선영이

 

........

 

 

 

 

 

 

히메유리관 안에서는 식사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쇼핑도 할 수 있습니다.

버스투어 관광객들에게 나눠주는 할인쿠폰을 이용해서 저렴하게요.

 

 

 

 

 

 

근데 딱히 끌리는 물건이 없음.

 

 

 

 

 

 

그래서 망고케키 샀지요

 

 

 

이 다음에는 평화기념공원으로 넘어갑니다.